가난한자1 잡다한 것의 역사 - 빈부차이 빈부차는 인간 사회가 생겨난 이래 끊임없이 이어져온 주제다.수렵 사회의 평등에서 산업화와 금융 자본의 시대까지, 부의 불균형은 기술과 제도의 발전 속에서도 형태만 바꾸어 살아남았다. 오늘날 우리는 ‘양극화’라는 말을 너무 익숙하게 듣는다.그러나 부의 불균형은 결코 현대에만 생긴 현상이 아니다.빈부차의 역사는 곧 인간 사회가 ‘어떻게 자원을 나누어 왔는가’의 역사이며,그 과정은 기술의 발전보다 훨씬 더 오래된 인간의 본성에 닿아 있다. 1. 평등에서 시작된 사회 – 수렵 채집의 균형인류의 초기 공동체, 즉 수렵 채집 사회에서는 부의 격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사람들은 먹을 것을 함께 나누었고, 사유재산의 개념도 희박했다.생존이 공동의 과제였기에, 평등은 도덕이 아니라 필요였다.이 시기의 인간은 ‘소유’보.. 2025.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