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수료를 제한한 유럽의 선택
유럽은 카드 결제가 매우 일반적이지만,
소상공인들이 “카드 받기 부담스럽다”는 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수수료 상한제’**입니다.
EU(유럽연합)는 2015년부터 신용카드 수수료를 0.3%, 체크카드는 0.2%로 제한했습니다.
이 규제 덕분에 카드사나 결제대행사(PG)가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죠.
소비자, 자영업자, 카드사 모두 일정한 룰 아래에서 공정하게 거래합니다.

🇪🇺 경쟁 중심의 금융 구조
유럽은 한두 개의 대형 은행이 시장을 독점하지 않습니다.
각국 은행이 경쟁하면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합니다.
또한 ‘SEPA(단일유로결제시스템)’을 통해 유럽 내 송금도 수수료 없이 빠르게 이뤄지죠.
이처럼 **경쟁 + 투명성**을 제도화한 결과,
카드 결제는 빠르고 저렴하게 유지되며
결제 생태계 전반이 효율적으로 작동합니다.
💰 현금 없는 사회로 가는 길
특히 북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현금 없는 사회’로 유명합니다.
스웨덴의 현금 결제 비중은 전체의 5% 미만이며,
교회 헌금조차 모바일 송금으로 진행됩니다.
이 모든 변화의 기반은 **신뢰할 수 있는 수수료 제도와 금융 투명성**입니다.
💡 결론: 돈의 흐름은 공정함 위에서
유럽의 사례는 단순히 결제 기술의 진화가 아니라,
**“돈의 흐름도 사회적 합의로 관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편리함을 앞세우기보다,
모두에게 공평한 룰을 만드는 것 — 그것이 유럽식 금융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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