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경제/세계의 돈 이야기9 유럽은 카드 수수료를 어떻게 관리할까 — 공정함으로 유지되는 금융 시스템 💳 수수료를 제한한 유럽의 선택유럽은 카드 결제가 매우 일반적이지만, 소상공인들이 “카드 받기 부담스럽다”는 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수수료 상한제’**입니다. EU(유럽연합)는 2015년부터 신용카드 수수료를 0.3%, 체크카드는 0.2%로 제한했습니다. 이 규제 덕분에 카드사나 결제대행사(PG)가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죠. 소비자, 자영업자, 카드사 모두 일정한 룰 아래에서 공정하게 거래합니다. 🇪🇺 경쟁 중심의 금융 구조유럽은 한두 개의 대형 은행이 시장을 독점하지 않습니다. 각국 은행이 경쟁하면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합니다. 또한 ‘SEPA(단일유로결제시스템)’을 통해 유럽 내 송금도 수수료 없이 빠르게 이뤄지죠. 이처럼 **경쟁 + 투명성**을 제.. 2025. 11. 18. 미국의 팁 문화, 돈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 서비스의 가치를 돈으로 매긴다면 얼마 전에 LA 다녀왔습니다. 밥 값이 무서워서 외식을 하기가 꺼려졌습니다. 물가도 물가지만 팁까지 생각하면 외식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한국에서도 얼마 전 부터 팁을 요구하는 식당들이 나타나면서 인터넷을 달구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팁 문화는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팁은 ‘의무’인가 ‘감사의 표시’인가 미국 여행을 하면 가장 낯선 풍경이 **‘팁(Tip)’**입니다. 식당, 택시, 미용실 등 거의 모든 서비스업에서 팁을 주는 게 일반적이죠. 요즘은 계산기 화면에 “15%, 18%, 20%” 자동 선택창이 뜰 정도입니다. 그런데 팁 문화의 근본은 단순한 친절 보상이 아닙니다. **‘저임금 구조를 보완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는 현실적 이유가 있습니다. 팁이 임금의 일부가 된 사회미국의 많은.. 2025. 11. 17. 일본은 왜 아직도 현금을 고집할까? 디지털 시대의 역행 속에 숨은 이유 IT 강국인데 ‘현금사회’?일본은 로봇, 애니메이션, 전자기기 등 기술 선진국으로 유명하지만 막상 여행을 가보면 “카드 안 돼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카페, 이자카야, 심지어 대형 식당에서도 **현금 결제만 가능**한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느려서’가 아닙니다. 일본 사회의 깊은 곳에는 **‘현금이 곧 신뢰’라는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은행 계좌 이체보다 손에 쥔 돈을 더 확실한 자산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있죠. 💴 세 가지 이유로 보는 ‘현금 고집’ 1. **보수적인 사회 구조** 일본은 사회 전반적으로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신중합니다. ‘안정’과 ‘전통’을 중시하는 문화 덕에 디지털 전환이 느릴 수밖에 없죠. 2. **수수료 부담** 소상공인 입.. 2025. 11. 13. 이전 1 2 다음